작년 11월경쯤 언론에 소개된 기업으로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는데 다시한번더 소개코자 합니다. 이노맨(INNOMAN)이 다른 기업보다 흥미를 끌고 있는 부분은 이노디자인의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CE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필자도 신상품기획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에서 중요한 부분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디자인 차별화와 Identity를 갖고 자신의 브랜드를 경쟁사와 승부하는 기업이 얼마나 될까라는 점입니다. 기술과 디자인과의 우선순위에서 항상 디자인은 그동안 기술에 밀려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항상 뒤전에 놓이고 있습니다. 현재도 그렇듯이 그러나 일부 기업에서는 항상 디자인을 강조하지만 과연 그런 전략적 사고가 실무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 상당히 아쉬운 점이기도 합니다. 특히 디지털 제품의 경우 상당부분 객관화하기 쉬운 스펙에 집작한 나머지 스펙 우위성만을 강조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도 경제연구소의 자료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즉,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시점에서는 일반적인 소비자 행동조사 결과보다는 단편적이거나 직관적인 선택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100% 이런 과정을 통해 제품이 선택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런현실속에서 일부 몇몇 글로벌 기업은 아주 기업의 전략을 디자인중심으로 끌고 가는 기업이 있는데,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바로 이노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노맨의 비즈니스는 생산, 유통
등 사실 많은 비용과 리스크가 따라붙는 업무는 파트너를 발굴해 아웃소싱을 기본으로 하고, 내부 경쟁 우위요소인 디자인을 중심으로 제품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부분에도 사실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디자인 중심이 되다보면 자칫 너무 디자인적인 부분에 중심되어 중심을 잃지 않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런점에서는 이노맨의 핵심인물들의 면면이 디자인중심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노맨의 CEO 이순사장과 CTO는 디지털 관련 부분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인력으로 보이며, 이들의 역할이 디자인과 기술등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노의 디자인 파워와 기술력 그리고 핵심인력들의 유연성 사고 등이 아마도 한국형 뱅앤올슨과 같은 글로벌 디자인 파워 기업으로 성장하고 기존의 기술중심적인 한국 디지털 제품 현실속에서 좀더 신선한 제품이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한국 기업의 모두가 기술지향적 제품을 만든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많은 부분 실무 디자인너들의 고충을 들어보면 어느정도 이해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반면 한편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삼성이나 LG는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의 전방에서 나름 신선한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노맨의 시작은 조금더 이런 현실을 가속화시키면서 대기업 위주의 디지털 산업에서 차별화를 이룰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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