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 曰: 영화 잘 봤습니다, 만나서 영광이네요 ~~, 몰라봤습니다.
이거 미안하게 됐습니다.
Ben曰: 아니네요, 우리 애도 저 나이인데~~~ 고맙습니다.
이 말을 뒤로하고 식당을 나왔습니다. 위의 영화 한장면의 뒷 모습과 비슷하지 않은가요?
때는 바야흐로 2년전 뉴욕 맨하탄 콜럼버스 애비뉴의 아마도 80번가 쯤, 자연사 박물관을 가기위해 비오는날 유모차를 끌고 가다 점심을 먹기 위해 어느 한 식당앞에 폼나게 점심을 먹고 있는데,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녀석을 데리고 있는지라 먹는둥 마는둥.
그런데 아들녀석이 계속 어깨에서 꿈틀꿈틀, 이 녀석 왜 그러지 하고 봤더니 뒤에 계신 점잖은 할머니와 장난을 노는게 아니겠습니까. 처음에는 잘 계시는 할머니를 우리아이가 귀찮게 하는줄 알고 그냥 미안하다면서 그만두게 할려고 했더니 그 미국 할머니는 자기에게 비슷한 나이의 손자가 있다면서 울 녀석을 귀여워 하더군요..그러면서 그 할머니를 바라보던 저의 시선이 다시 돌아오는 순간 그 옆에 앉아 있던 범상히 생긴 사람에게 잠시, 그것도 아주 잠시 멈추고 바로 집사람에게 "영화배우 아닌가?" 했지요.
집사람은 자세히 보지 못해, 설마 하더군요. 슬쩍슬쩍 곁눈질로 보려해도 사실 잘 구분이 안되더군요. 헐리우드 영화배우라면 아무래도 옆에 있는 사람들이 사인을 받으려고 했을텐데, 그런것도 없고, 그래서 실례에도 불구 옆 테이블에 있는 어느 모자에게 물었지요,
TA 曰 : " 저 사람 영화배우 아닌가요?"
옆 曰: "네, 맞어요, 벤스틸러에요, 사인 받아요"
그제서야, 영화 "메리에게~~"가 떠오르면서 벤스틸러가 기억이 나더군요. 아무래도 저나 집사람, 그리고 애에게도 어떤 추억으로 만들어줄까 고민하다 사진을 찍을까 뭐,,등등의 고민을 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파파라치처럼 몰래 찍으려는데 카메라 밧데리가 없어지는게 아닌가요? 어쩔 수 없이 캠코더로 찍으려 했는데, 파파라치가 아니라 이거 대놓고 찍는듯해 좀 눈치가 보이더군요. 아무래도 평생 이런 기회가 없을 듯 용기를 내어 말을 걸어 캠코더에 담아 보려던 순간..."쨍그랑"
울녀석이 식당에서 한건을 했습니다. 마시던 커피를 그만...툭치고 잔이 깨지고 말았지요. 넘 힘들었는지 계속 아이가 보채고 해 결국 제대로 한장 건지지도 못하고 식당을 나오는데, 악수한번 하겠다는 생각에 말을 거는데,,,역시 말이 안나오더군요..그저
간만에 캠코더 클리닝을 하고 안에 있던 장면을 보니 이런 모습이 담겨져 있네요. 여하튼 식당에서 만난 벤 스틸러 그리고 그의 가족은 (가족이 모두 연예인이더군요-Jerry Stiller, Anne Meare 그리고 와이프도 연예인인데) 왠지 동네에서 만난 이웃처럼 느껴지더군요.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그 식당이 "자연사 박물관" 옆에 있는 식당인데 그 뒤에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영화로 나왔지요. 설마 그 때 촬영을 했던것은 아니겠지요. 그날 저도 박물관에 갔는데 그런 모습은 없었는데, 여하튼 이런 기회 두번다시 앞으로 없을 것 같은데, 오늘따라 그 식당이 생각이 나네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머리가 정말로 꽤~ 큰가요?
2008/01/21 08:39아네,,머리는 크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키도 한 175 정도 이상 되는 것 같구요..인상이 참 좋더라고요..
2008/01/21 21:17부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08/12/04 08:02